
이수스페셜티, 황화리튬 공장 착공 … AGC, 2027년 황화물계 양산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앞두고 고체 전해질 공급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고체전지는 LiB(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안정성과 효율성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며,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조기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글로벌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시장을 장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고체전지 시장은 2022년 2750만달러(약 380억원)에서 2030년 400억달러(약 55조468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원료인 고체 전해질을 놓고 국내외에서 양산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와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목표로 자원을 적극 투입하고 있으며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고체 전해질은 산화물, 황화물계로 구분되며, 황화물계가 이온전도도가 우수해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중대형 기기용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기업들이 2028년 전고체전지 탑재 모델 출시를 목표함에 따라 양산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5월 급성장하는 소형 IT 및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겨냥한 고분자계 전고체전지 개발을 목표로 2028년까지 총 358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황화물계에 2028년까지 1172억원, 산화물계에도 2026년까지 29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어서 총 투자비가 1824억원에 달한다.
삼성SDI는 2023년 전고체전지 파일럿 라인을 건설해 배터리 3사 가운데 가장 이른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파일럿 라인을 건설하고 2030년 황화물계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SK온은 고분자 산화물 복합계를 2028년, 황화물계를 2030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26년 말 고체 전해질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용 전해질이 파일럿 스케일에서 양호한 성과를 냄에 따라 이미 양산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2024년 고체 전해질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며 2026년 말 대량 양산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2025년 9월 전고체전지용 고체 전해질의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Li2S) 상업생산을 위한 마더플랜트 착공식을 개최했다. 약 852억원을 투자하며 생산능력은 150톤을 시작으로 최대 500톤까지 확장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황화리튬을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 AGC도 2025년 8월 고체 전해질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양산 시점은 2027년이며 일본에 수천톤급 양산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AGC는 유리 양산기술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아지로다이트(Argyrodite) 황화물 고체 전해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지로다이트 황화물 고체 전해질은 우수한 균일성과 전기화학적 안전성이 특징이다.
AGC는 2023년 요코하마(Yokohama) 기술센터에 아지로다이트 황화물 고체 전해질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하고 샘플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AGC가 보유한 독자적인 가열 용융법은 기존 합성법 대비 짧은 반응시간과 리사이클 소재도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기존제품보다 이온전도도가 더 우수한 유리세라믹계 고체 전해질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AGC는 2026년부터 양산 플랜트 검증을 시작하는 동시에 수요기업과 품질, 가격 설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