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함께 독자시장 형성 강화 … 반도체‧고속통신 분야 개척
PPS(Polyphenylene Sulfide)는 글로벌 메이저들의 고부가화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PPS는 고내열성, 고강성, 내마모성, 내약품성이 우수한 슈퍼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로 화학구조 상 리니어형(직쇄), 브랜치형(가교)으로 구분된다. 기계적합성이 뛰어나 자동차, 전자, 가전, 사무기기, 산업기기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되며 글로벌 시장이 연평균 6%대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글로벌 수요는 컴파운드 베이스 13만-14만톤으로 전년대비 3-5% 증가에 그쳤다. 각각 세계 전체 수요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까지 수급밸런스가 유지되고 있으나 중국이 2020년부터 5년간 한국, 일본, 미국산 PPS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했고 2025년 연장을 추진함애 따라 수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중국은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며 수입을 차단하고 독자적인 시장 형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PPS는 중국 자동차기업 진출을 타고 동남아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품질도 상당수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수년 전부터 고부가가치 PPS 생산을 장악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추가적인 고부가화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레이(Toray)는 사출성형용 펠릿 뿐만 아니라 PPS섬유 및 필름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종합 메이저이며 도레이첨단소재를 통해 PPS 모노머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25년 말 새만금 증설설비를 가동했으며, 도레이는 전체 PPS 니트레진 생산능력이 3만2600톤으로 늘어나 글로벌 최대 메이저 자리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PS 컴파운드 역시 앞으로 2년 동안 한국, 헝가리, 일본, 중국공장을 각각 증설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도레이는 전기자동차(EV)와 욕실 관련용품, 파워반도체 분야에서 고부가 PPS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신규 생산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리사이클 소재 생산기술까지 개발함으로써 시장 개척의 폭을 넓히고 있다.
DIC는 로봇, 산업기계, 농업기계, 조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속을 대체하는 용도로 PPS를 제안하고 있다. PPS의 뛰어난 습동성, 방열성을 활용해 일본 및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전기자동차 모터 주변 부품용으로 채용실적을 거둔데 이어 중국에서도 틈새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도금처리를 간소화할 수 있는 그레이드를 개발해 일본과 유럽에서 전자파 차단 용도로 평가를 받고 있다. PFAS(Polyfluoroalkyl Substance) 프리 그레이드는 산업기계, 코팅, 반도체 제조장치 분야에서 평가를 받고 있으며, 팔라듐 흡착용 다공질 타입은 카트리지, 흡착수지 소재로 제안하고 있다.
PPC(Polyplastics)는 기존 고내열, 비교 트래킹 지수(CTI) 향상제품을 활용해 플러스 알파 기능을 부여한 신규 그레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극한 온도조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동액슬(Electric Axle)에 채용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히트쇼크에 대한 내성이나 이종소재와의 접합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 생산체제를 확대하기 위해 2026년 봄까지 인디아에 위탁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지 사륜차 및 이륜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로 주목하고 있다. 리사이클 사업에서는 유럽 ELV(End of Life Vehicle : 자동차 사용 수명) 규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규제에 맞추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의 클로즈드 리사이클 체제 뿐만 아니라 오픈 리사이클 체제를 확립해 유리섬유가 포함된 펠릿을 리사이클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소(Tosoh)는 일본 요카이치(Yokkaichi) 공장과 일본, 중국, 싱가폴, 미국, 유럽 판매기지를 활용해 금속접합 및 CTI 향상 니즈 충족에 주력하고 있다. 금속접합 그레이드는 스마트폰 채용실적을 거둔데 이어 수년 전 달성한 자동차 전동액슬 적용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용도로 제안하고 있다. CTI 향상 그레이드는 600V에 대한 내트래킹성을 갖춘 신규 그레이드가 높은 평가를 받아 2026년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R(Post Consumer Recycled) 소재를 활용한 리사이클 그레이드는 2년 전 기술을 확립하고 제안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데미츠파인컴포짓(Idemitsu Fine Composites)은 PPS 컴파운드 팹리스 중 하나이며 습동성, 열전도성, 초정밀성형 등 3대 핵심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그레이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PPS에 탄소섬유, 아라미드 섬유, 불소수지를 배합한 특수 컴파운드를 활용해 수요기업들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고속통신 부품 용도를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다른 소재가 사용됐으나 PPS의 뛰어난 치수안정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채용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여러 산업 분야에서 경량성, 연소 방지, 정숙성, 제진성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솔루션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테이진(Teijin)은 특수 프로세스에서 생산한 레진을 활용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일반 그레이드 에코트란(Ecotran) 및 독자 개발한 솔피가(Solfiga)를 중심으로 염소 프리, 저가스, 저돌출 특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탄소섬유 강화 그레이드로 경쟁제품보다 10% 이상 높은 강도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습동성까지 활용해 여러 분야에서 채용실적을 거두고 있다. 높은 내습열성을 갖춘 그레이드는 제조 시 물 사용량이 적다는 점에서 친환경제품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동안 데이터센터용 냉각 용도와 통신, 자동차‧이륜차 전자부품용 양산실적을 거두었으며 일본, 한국, 베트남의 컴파운드 위탁생산기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