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아고세이(Toa Gosei)가 유리 대체 수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도아고세이는 유리와 수지의 장점을 결합한 신제품 아로닉스(Aronix) 시트를 자율주행용 센서 커버와 레이저 빛으로 대상물과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LiDAR) 커버 시트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로닉스 시트는 광학특성, 내열성과 같은 유리의 장점을 그대로 보유하면서도 깨지기 쉽거나 무거운 단점은 극복했다.
또 PMMA(Polymethyl Methacrylate), PC(Polycarbonate) 같은 수지는 섭씨 150-180도의 열을 5분만 가하도 변형되는 반면, 아로닉스 시트는 3차원 가교 기술을 통해 30분 동안 200도 열을 가해도 변형이 일어나지 않을 만큼 높은 내열성을 실현했다.
휘발유, 아세톤(Acetone)에 대한 내약품성도 우수하며 NC 루터, 레이저 커터 등 범용 굴삭기를 사용 가능할 정도로 가공성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유리의 결점으로 지적되는 충격에 약한 점은 유리판 사이에 수지액을 끼워 넣어 경화시키는 글래스 퀘스트 법을 활용해 극복했고 유리를 제조할 때보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줄였다.
앞으로는 도아고세이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바이오매스 베이스 수지를 활용해 더욱 친환경적인 사양으로 개량할 예정이다.
아로닉스 시트는 투명제품과 흑색을 생산할 수 있으며 모두 자율주행용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흑색은 950나노미터나 1550나노미터 근적외선을 약 90% 투과할 수 있고 오작동 원인으로 지적되는 가시광을 100% 차단할 수 있어 라이다 채용이 늘고 있다.
가시광 차단 성분을 조정하면 투과되는 빛의 파장을 제어할 수 있고 수요기업에 맞추어 커스텀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투과성을 높이는 반사 방지막을 추가하면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높은 내열성이 반대로 용도 확장을 가로막는 장벽으로도 지적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경량화가 진행되며 프론트 글래스를 유리 대신 수지로 대체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되고 있으나 아로닉스 시트는 내열성이 지나치게 높아 변형이 쉽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곡면부에 도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도아고세이는 최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열을 가할 때 모양을 맞추고 경화시켜 고정하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라이다 시장은 2032년 113억 달러(약 17조3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도아고세이는 중국, 한국, 미국 진출을 진행하면서 수요에 맞추어 생산체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로닉스 시트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2030년경에는 관련 접착제와 함께 매출액 40억엔대 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