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천연가스)가 에너지 전환 시대에 유연성을 갖춘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6년 1월30일 화학경제연구원(CMRI: 원장 박종우)이 개최한 석유화학 입문교육에서 송형상 한국가스공사 선임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력 수요 급증과 공급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LNG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은 파이프라인 중심 구조에서 LNG 해상 거래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미국, 카타르,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주요 생산국의 공급 확대로 LNG는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셰일가스(Shale Gas)를 기반으로 LNG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공급을 주도하고 있고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LNG 수입을 늘리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LNG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LNG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LNG는 발전용과 도시가스용 수요를 모두 충족하며 석탄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재생에너지 대비 공급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국내 전력 공급량에서 LNG 발전은 전력 수급 안정의 주요 축으로 기여하고 있다.
LNG 가격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 아시아 시장에서 보이던 원유가격 연동 방식에서 탈피해 헨리허브(Henry Hub)와 동아시아 현물 가격(JKM) 등 가스 허브가격을 반영한 계약이 확대되고 있다.
송형상 선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후 요인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와 계약 구조 다변화로 가격 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AI(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는 LNG 수요를 추가로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지만 재생에너지로는 한계가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인근에 천연가스 발전 설비를 연계해 건설하는 추세이다.
송형상 선임연구원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LNG가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를 보완하는 대체제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전력 수급 안정,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고려할 경우 LNG 활용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