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메이저 화학기업들이 대규모 합병과 사업교환을 통해 급격한 구조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관계자는 없을 것이다. 또 사우디 및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 저가의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에틸렌 생산능력 100만톤 이상의 대형 크래커가 줄줄이 건설되고 있고, 중국이 2010년까지 에틸렌 생산능력을900만톤으로 확장하기 위해 5개의 합작 컴플렉스 건설을 필두로 신증설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석유화학 관계자는 없을 것이다. Shell과 BASF는 2000년 10월 Shell Chemicals의 PP 자회사인 Montell과 BASF의 PP 자회사인 Targor, Shell과 BASF의 PE 합작기업인 Elenac을 합병해 Basell을 설립했다. Basell은 PP 생산능력이 600만톤으로 세계1위, PE는 240만톤으로 세계 4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대의 폴리올레핀 메이커로 부상했다. Dow Chemical은 2001년 2월 Union Carbide를 통합함으로써 에틸렌 생산능력이 1060만톤, PE는 530만톤으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Dow-UCC는 합병에 따라 매출액이 2000년 기준 280억달러로 확대됐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11억달러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ow Chemical은 에틸렌 생산능력이 1060만톤으로 세계 3위에 올라 있다는 한국 523만톤의 2배를 넘고, PE도 530만톤으로 한국의 350만톤을 크게 추월하고 있으며, Basell은 PP 생산능력이 600만톤으로 한국의 257만톤을 100% 이상 추월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사우디가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2700만톤 이상으로 확장하기 위해 대규모 에틸렌 크래커를 계속 건설하고 있고, 최근에는 ExxonMobil을 주축으로 Shell, AtoFina, Phillips 등이 참여하는 가스 개발 및 Ethane 베이스 에틸렌 100만톤 이상의 크래커 4기를 건설키로 합의했다. 이란도 국영 National Petrochemical이 N0.1-11 Olefins 프로젝트를 비롯 Methanol, Aromatics 프로젝트를 추진해 2005-10년에는 아시아 수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어떠한가?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에틸렌 생산능력을 900만톤 이상으로 확장하기 위해 BASF, Shell, BP Chemicals, Dow 등과 에틸렌 60만-90만톤 크래커 컴플렉스를 건설하는 한편으로 기존의 에틸렌 15만-30만톤 크래커를 40만-60만톤으로 증설하고 있다. 물론 에틸렌 생산능력이 2000년에 비해 100% 확대돼도 수요의 60%를 커버하는 수준에 머물러 에틸렌 및 폴리올레핀 수출 여지는 남아 있어 보인다. 그러나 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이 아무리 손재주를 부려봐도 중동지역의 대형 컴플렉스가 저가의 Ethane을 바탕으로 생산한 중동산 EG, PE와 경쟁할 수는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중국까지의 운송비를 커버하고도 남음이 있음은 물론 생산능력의 규모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저하도 매우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중국이 한국의 시장이 될 수 없음을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취약점은 동남아에 비해서도 경쟁력 우위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ExxonMobil이 2001년 5월 싱가폴 소재 에틸렌 80만톤 크래커를 가동하고, 타이완 Formosa가 2001년 들어 에틸렌 90만톤 크래커를 본격 가동하자 에틸렌 가격이 급락했고,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채산성 악화로 고전해야 했다. 일본은 어떠한가? 일본 석유화학 2-3위인 住友化學과 三井化學은 2000년 통합을 선언해 매출 1조8000억엔의 아시아 1위 탄생을 예고했다. 2001년 10월에는 1차적으로 폴리올레핀 부문을 통합해 Sumitomo Mitsui Polyolefins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三菱化學과 昭和電工, 東燃化學, 日本石油化學 등이 PE사업 통합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4사가 PE 부문을 통합하면 PE 생산능력이 133만톤으로 住友化學과 三井化學의 합성수지 통합회사를 제치고 아시아 최대 자리를 빼앗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중동이 일어서고 중국이 본격적인 발돋움을 시작함은 물론 메이저 화학기업들이 중동에서 동남아를 거쳐 중국까지 진출해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천하태평이요, 한가로운 낮잠 뿐이다. 그때 그때의 시황에 매달려 언제 죽을 지 하늘을 쳐다볼 뿐 아무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1년에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축내면서 정부로부터 별의별 특혜를 다 받고 있는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싶을 뿐이다. <화학저널 2001/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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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경영] SK, 차이나플라스에서 존재감 과시 | 2019-0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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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 화학장치 세정의 독보적 존재 부상 | 1992-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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