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서울 및 중부지방을 휩쓸면서 황사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황사는 몽고 및 중국대륙의 사막지대와 황하강 유역의 황토지대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바람에 의해 떠다니거나 낙하해 시정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으로 중국은 Sand Storm(모래폭풍), 일본은 Kosa(高沙-상층먼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황사 발생에 관한 역사적 최초 기록은 신라 아달라왕 21년(174년)에 雨土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신라 자비왕 21년(478년), 효소왕 8년(700년)에 노란비와 붉은 눈이 내렸다는 기록이 있고, 백제 무왕 7년(606년)에는 흙비(雨土)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또 고려 현종 때 흙안개가 4일 동안 지속되고, 공민왕 때 7일 동안 눈뜨고 다닐 수 없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 인조 5년 하늘에서 피비가 내려 풀잎을 붉게 물들였다는 기록도 있다. 기상청에서는 1954년 황사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황사의 발원지는 중국 황하유역 및 타클라마칸 사막(40만km2), 몽고 고비사막(30만km2) 등으로, 최근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 및 산림개발로 인해 토양유실 및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황사의 발생지역과 그 양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사막화 속도가 1960년대 이전에는 1560㎢ 이었으나, 1970-80년대에는 2100㎢, 현재 매년 2460㎢(서울면적의 4배)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중국 전역의 가용 초지 가운데 매년 2%씩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몽골은 국토의 90%가 사막화 위기에 처해 있으며 과거 30년 동안 목초지 6.9만㎢가 감소하고 식물종의 수는 4분의 1로 감소했다. 황사의 발원지에서 배출되는 황사량을 100%라 할 때 보통 30%가 발원지부근에 재침적되고, 20%는 주변 지역으로 수송되며, 50%는 장거리 수송돼 한국, 일본, 태평양 등에 침적되는데, 발원지에서 우리나라까지 이동시간 및 이동고도는 상층기류의 속도에 따라 다르나 평균적으로 타클라마칸 사막 4-8일(고도 4-8km), 고비사막 3-5일(1-5km), 황토지대 2-4일(1-4km)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황사 발원지인 내몽고의 고비사막으로부터 약 2000km, 신강의 타클라마칸사막으로부터 5000km 이상 떨어져 있다. 황사는 SO2 등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과 달리 지질학·기상학적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자연적 측면이 강해 대책수립에 한계가 있고, 또 황사의 원인이 되는 사막화의 확대가 가난한 지역주민의 목축, 연료벌채 등 인위적인 요인에도 크게 기인해 광대한 지역의 주민 생활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전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중국과 몽골이 황사의 발원국임과 동시에 최대의 피해국으로서 국내적으로도 심각한 환경문제가 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방지노력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며, 한국과 일본 등 인접 피해국도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방지노력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 국제사회의 협조요청 등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황사로 인한 국민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황사관련 조사·연구와 관측·예보기능의 강화 필요한 상태이다. 중국 정부는 주롱지 총리의 지시에 따라 생태환경의 악화추세를 전환시키고, 자연환경의 회복을 실현시키고자 생태환경건설 50년계획(2000-2050년) 수립해 경지의 초지·임야로의 복원, 황무지 조림, 양자강 상류지역 및 황하 중·상류 지역의 천연림 보호사업, 삼북지역 건조지대의 사막화 방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 3월 공산당, 국무원, 국가임업국 및 국가발전계획위가 결정한 사항으로 향후 10년간 125억달러를 투입하게 된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서부지역 대개발사업에 있어 생태환경 복원을 인프라의 확충과 함께 최우선적으로 추진 중이다. 일본도 1993년 지구환경기금을 설치하고 1997sis 7월 오부치 수상의 중국 방문시 ODA 자금, 오부치기금 설치에 합의해 중국의 사막화 방지, 토양유실 방지를 위한 조림사업을 실시하고, 중국에서 활동중인 NGO의 녹화사업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현재 신강 위구르 자치구 사막녹화사업, 내몽고 자치구지역의 사막화방지 모델사업, 고비사막지대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방풍림 조성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단기대책으로 황사발생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인체 유해성(호흡기 질환 등), 먼지 및 중금속,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포함 정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2001년 7월2일 환경부와 기상청이 구성한 공동협의체를 통해 황사 관련 조사·연구 및 관측·예보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한·중 환경공동위(2001년 3월 제주)에서 채택된 황사관련 한·중 공동연구사업 적극 추진(환경부와 기상청 공동), 황사 관련자료(먼지농도·성분분석결과 등) 교환, 황사기간 중 집중관측 및 분석, 연구결과 세미나 개최, 황사영향 최소화방안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인 SO2, O3, NOx, 먼지 등의 배출량 및 이동현황을 공동 조사중이다. 아울러 중국 서부 "생태환경복원사업" 참여·지원해 중국이 서부 생태환경 복원을 위해 제안한 사업계획을 토대로 3국간 역할분담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중이며, 시범지역(내몽고 인산지역) 선정, 생태환경 원격 모니터링, 능력형성 및 교육, 황사 저감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중 정상회담(2000년 10월18일)에서 합의한 중국 서부지역 조림 지원사업(3000ha)을 외교부, 산림청 주관으로 2001년부터 5년간 총 500만달러를 지원해 추진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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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황사현상 - ②성분과 유해정도 | 2002-0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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