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칼럼]
화학섬유 불황의 장기화

 화학섬유 산업이 장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또 화학섬유 시장침체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생산규모의 적정화, M&A 등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인식도 돼 있는 상태이다. 수급불균형으로 가격인상이 어렵고 직물기업까지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마당이어서 경영이 날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섬유 평균 수출단가가 1995년 ㎏당 2.29달러에서 1997년 1.56달러, 2000년 1.41달러로 하락한데 이어 2001년 1.29달러대로 추락한 것이 잘 증명해주고 있다.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화학섬유 통합법인 휴비스는 2002년 1/4분기에 Polyester SF의 중국수출 감소와 단가하락, Polyester F의 공급과잉과 저가경쟁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전년동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생산량의 80% 정도를 국내판매에 의존하는 Polyester F는 국내 직물업계의 경쟁력 약화와 맞물려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이다.
 최근 들어 석유화학 기초유분 및 합섬원료 가격상승에 힘입어 Polyester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료가격 상승과 함께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화학섬유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을 맞고 있다고 보는 전문가는 없을 것이다.
 Polyester Filament 가격이 4월 들어 75데니어 기준 ㎏당 1.10-1.20달러로 2001년 말에 비해 15-20% 올랐고, Staple Fiber도 0.91달러로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수요 증가요인 보다는 MEG, PTA 등 합섬원료 가격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TPA 가격은 2002년 1-2월 톤당 300달러대 후반에서 3-4월에는 500달러로 안팎으로 상승했고, EG 가격도 400달러 안팎에서 4월 600달러대로 상승했다.
 일부에서 9.11 미국테러사태 이후 침체됐던 중국의 미국에 대한 봉제 완제품과 직물 수출이 급증하면서 원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경기가 예상외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증시가 대변해주고 있다.
 따라서 2001년 기준 국내 화학섬유 생산량의 87%, 매출의 75%을 차지하고 있는 Polyester의 공급과잉 및 생산 효율화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화학섬유 산업의 정상화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무려 12개 메이커가 난립해 공급과잉을 보이면서 가격하락을 유도하고, 워크아웃기업의 처리가 지연되면서 덤핑거래가 관행화돼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화학섬유 경기가 살아나고 Polyester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부실 화학섬유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을 정도이다.
 중국의 화학섬유 생산량 증가도 큰 문제로 2002년 1-2월 화학섬유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20.0% 늘어난 140만2000톤에 달했고, 국내 화학섬유 수출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Polyester F 생산은 67만7800톤으로 23.8%, Polyester SF는 41만9000톤으로 23.7% 증가했다고 한다. 나일론은 9.5% 늘어난 6만2400톤, Viscose는 15.8% 증가한 10만3600톤에 달했다. 아크릴섬유만 7만9200톤으로 1.1% 줄었을 뿐이다.
 중국의 화학섬유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자급률이 최근 80% 수준에서 2005년에는 100%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도 대두되고 있는데, 중국의 화학섬유 생산량은 1995년 271만톤으로 세계 생산량의 13.0%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는 790만톤으로 28.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화학섬유의 중국수출이 급감해 2001년 중국수출은 4억3546만달러로 전년대비 29.8% 감소했다.
 결국 부실기업의 정리, 감산 등을 통한 구조적인 공급과잉 해소 없이는 근본적인 불황 극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화섬협회는 인수·합병을 통한 공급과잉 해소와 함께 노후설비나 경쟁력을 상실한 설비를 자발적으로 폐기해 생산규모를 적정화하면 20% 수준의 감산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가격경쟁력을 상실했고, 다시 만회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점일 것이다. 1970년대에 한국이 영국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것처럼, 이제 중국과 동남아가 한국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화학섬유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고 부실의 덩어리가 그대로 굴러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오너체제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서 인가? 아니면 2001년 화학섬유 산업을 적자의 늪으로 몰아넣었던 노동조합이 문제인가?
 화학섬유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단안을 내려야 하고 무엇인가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다. <화학저널 20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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