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보조제 홍수 "효과 없다"
제니칼, 리덕틸 등 비만치료에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비만 전문치료제들의 인기에 편승해 [비만치료 보조제]로 허가받은 일반약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비만 전문약품과는 달리 비만치료 보조제는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구주제약은 2001년 말부터 녹차에서 추출한 진액분말을 주성분으로 하는 [엑소리제]를 프랑스 알코파마로부터 수입해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구주제약은 [엑소리제]를 출시하자마자 일반약품의 대중광고를 허용하고 있는 현행법을 적극 활용해 대대적인 신문광고를 한데 이어 최근에는 TV광고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주제약은 광고에 힘입어 출시 4개월만에 35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리제]는 프랑스에서는 일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미국은 기능성 식품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의 의약품 허가사항을 따라 비만치료에 보조적으로 쓸 수 있는 일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서울제약도 최근 구주제약의 [엑소리제]처럼 녹차추출물과 오르소시폰이라는 생약성분으로 된 [디바]캅셀을, 청계파마 역시 비슷한 성분의 [그린폰] 캅셀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가지 약들은 이미 5-6년 전부터 시판했던 것으로 포장과 이름만 바꿔 다시 내놓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만치료 보조제는 비만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약물로 제니칼이나 리덕틸 같이 지방흡수를 차단하거나 중추신경에 작용해 포만감을 일으킴으로써 지방을 감소시키는 등 직접적인 비만치료 효과는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비만치료 보조제는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비만을 관리하면서 함께 복용하면 비만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이나 전문약품, 일반약품을 막론하고 약물로 비만을 치료하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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