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5달러까지 급등할까??
중동지역 위기가 또 다시 닥쳐 국제시장의 원유 공급량이 하루 최고 700만배럴 줄어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브루킹스연구소는 2002년 4월 "에너지 및 환경"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카스피해 등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중동지역이 지금까지 확인된 전체 원유 매장량의 3분의2 내지 4분의3을 차지하고 있어 중동전이 발발하면 원유가격이 폭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은 앞으로 예측 가능한 미국의 원유 수요에 여전히 중대변수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루킹스 보고서는 장래유가에 대한 시나리오에서 중동위기가 발생하면 미국이 하루 약 250만배럴 상당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제 아래서도 국제유가가 75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나리오에는 그러나 중동위기 재발 이외의 또 다른 변수는 배제됐다. 보고서는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 중단기적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압박해 유가를 다소 안정시킬 수 있으나 미국이 원유를 생산하더라도 OPEC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국내생산을 늘리기에는 비용이 과도하고 매장량 마저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원유 생산과 소비량의 격차가 하루 1000만배럴에 육박할 정도로 큰 만큼 줄이기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하면서 설사 알라스카의 야생동물 보호지역(ANWR)에서 원유를 생산하더라도 외국산 원유 수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현재 원유의 자급자족과 대외의존도 축소를 위해 ANWR에서 원유를 생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Wall Street Journal은 최근 러시아와 베네수엘라·캐나다 등지의 산유량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중동지역 석유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2001년 페르시아만 석유 의존도는 23.5%로 1977년의 27.8%에서 크게 낮아졌으며, 1980년 전체의 34.5%에 불과했던 서반구로부터의 석유 수입은 48.6%에 이르고 있다. 미국에 대한 최대의 석유 수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멕시코가 차지했으며 다음이 캐나다와 베네수엘라이다. 이에 따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석유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거나 유가를 심각하게 올리는 것에 대한 큰 우려 없이 이라크에 대해 제한적인 군사공격을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02 전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7650만배럴로 2001년보다 0.7%(6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EA는 2001년 석유 수요가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0.1%(하루 10만배럴)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IEA는 2001년의 석유 수요증가세 둔화는 세계 경기침체에 비교적 높은 유가, 9.11 테러공격, 미국의 춥지 않은 겨울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1년 12월 전세계 석유 생산은 하루 7654만배럴로 11월보다 12만배럴이 감소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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