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채산성 악화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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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에틸렌 및 합성수지 가격은 하락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가격은 Singapore 현물시장에서 C&F(일본 도착운임 포함가격) 톤당 8월 평균 243달러에서 9월 평균 263달러로 올랐으며, 10월초에는 264-266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10월 둘째 주에는 262달러로 약간 하락했다. 나프타 가격은 2002년 들어 1월 톤당 181달러에서 3월 235달러, 5월 238달러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속도도 빨라져 10월에는 270달러 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02년 초 사업계획에서 나프타 가격을 톤당 200-220달러로 설정한 상태로 현재 가격은 60달러 이상 높은 것이다. 그러나 나프타를 원료로 제조하는 에틸렌 가격은 3월 톤당 평균 476달러에서 5월 466달러, 7월 408달러, 9월 404달러, 10월초 385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SK는 정기보수를 이유로 10월1일부터 에틸렌 생산능력 62만톤의 No.2 NCC 가동을 중단했다. SK는 현재 11만톤의 No.1 NCC만 가동하고 있다. 대한유화도 10월4일부터 정기보수를 위해 에틸렌 40만톤 NCC 가동을 멈췄으며, 호남석유화학은 10월5일부터 에틸렌 생산능력 70만톤 NCC 가동을 중단했다. 세계 석유화학 시장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데, 2001년 하반기 이후 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2002년에는 6월 이후 이르게 계절적 비수기가 나타났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나프타 가격이 폭등하고 에틸렌 및 유도제품 가격은 급락하고 있어 채산성이 극히 악화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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