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수출을 줄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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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가 11월부터 아시아지역과 미국 서부해안(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오클랜드 포틀랜드)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해상운임을 최고 30% 인상한다. 수출업계는 이에 대해 미국 서부항만 태업사태로 수송과 하역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월 2000만달러에 이르는 추가비용부담 요인이 발생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태평향항로안정화협의회(TSA) 소속 13개 선사들은 미국 서부항만 태업사태를 계기로 각종 물류비용이 증가하자 특별할증료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11월22일부터 아시아-미국 서안노선 운임을 TEU(20피트 컨테이너)당 750달러, FEU(40피트 컨테이너)당 1000달러씩 각각 인상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12월6일부터 TEU당 500달러, FEU당 1000달러씩 올리기로 했으며, 타이완 선사인 에버그린도 11월17일부터 현대상선과 동일한 인상폭을 적용키로 했다. K라인(일본) 코스코(중국) OOCL(홍콩) 등 TSA 소속 다른 선사들도 조만간 비슷한 수준의 인상률을 결정해 하주들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최근 컨테이너 운임이 TEU당 2100-2200달러, FEU당 2600-2700달러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4/4분기 인상폭은 최저 20%에서 최고 30%에 이른다. 해운운임 인상은 미국 서부항만 태업사태로 선사들이 빈 컨테이너를 조달하고 철도연결 비용을 대는데 상당한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1998년 이후 선복(화물적재공간)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2002년 상반기 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18% 정도 증가하는 등의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TSA는 2003년 5월1일부터 FEU당 700-900달러의 운임을 추가 인상키로 최근 발표해 해상운임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하주들은 수출에 큰 타격을 주는 할증료 도입계획 철회를 공식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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