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인 새한의 제2차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됐다. 새한은 12월 4000억원의 채무를 출자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2차 경영정상화 방안이 채권단에 의해 확정됐다고 12월1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3876억원의 출자전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추가출자전환이 이루어지면 부채규모가 1조1000억원에서 7000억원대로 줄어들게 된다. 또 2004년까지 부채상환이 유예되고 담보채권에 대해서는 연리 7.5%, 무담보채권에 대해서는 7%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새한은 자구계획과 관련해 2005년까지 경산공장 부지(20만평)와 기흥 공세리 토지(16만평) 등 1600억원의 부동산을 매각키로 했다. 다만, 2000년 제1차 자구계획안에 포함됐던 구미공장 매각은 정상화 방안에서 제외됐다. 새한은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구미공장의 원료사업과 경산공장의 직물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필터 등 환경소재사업을 미래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00년 취임한 김영태 회장이 2002년 6월 구미공장 매각 무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데 이어, 강관 대표이사 사장도 퇴임하게 됐다. 새한은 2001년 5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2002년에도 1-10월 영업이익 625억원을 나타내 전년동기대비 27% 늘어나는 등 경영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새한은 2000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전체 임직원의 3분의 1인 680명을 감축했다. 또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음반사업, 전지사업, 가공필름사업, 의류사업 등 총 6개의 비수익사업을 정리했고 부동산 유가증권 등 무수익자산도 처분하는 등 모두 1765억원의 자구이행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새한은 2003년 첨단 환경소재사업과 미국 등 선진국 섬유시장 진출 등으로 공격경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우선 세계적 수준인 역삼투 멤브레인 필터 사업을 통해 음용수, 폐수처리, 해수담수화, 중수 등 수자원 처리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멤브레인 필터 사업의 하나로 산업용 폐수 재활용 공정 및 음용수 시설에 사용되는 내오염성 역삼투필터를 주력상품으로 정하고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또 미국에 자사 직물제품의 수출물량을 크게 늘리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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