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인도 하락으로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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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해외 추진사업 차질 우려 … 국가경제 전반 영향 미칠 듯 SK 최태원 회장의 부당 내부거래 및 배임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됨에 따라 SK그룹의 대외신인도 추락이 우려되고 있다.재계와 SK에 따르면, SK그룹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으로 가시화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결국 최태원 회장의 사법처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SK가 해외에서 추진중인 각종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SK가 전사적 명운을 걸고 21세기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중국 관련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03년을 중국사업 수익 원년의 해로 삼고 있는 SK는 2003년 중국 현지사업에 총 1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인데, 이미 현지법인인 SK차이나를 중심으로 현지 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정보통신과 에너지·화학, 생명과학 유관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미 손길승 회장은 2003년초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해 푸단대와 SK상하이신약개발연구소에서 진행중인 신약개발과 관련한 산학협력을 체결했으며, 2002년말에는 최태원 회장이 중국 국영기업인 사이노펙사와 아스팔트 사업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또 SK㈜는 상하이시와 40만달러의 바이오펀드를 공동조성해 신약개발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오만에서는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1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기술지원 사업 입찰에 참여해 최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상태이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차이나유니콤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내 무선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역시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휴대폰 단말기 100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만약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회장이 사법처리된다면 이들 해외 사업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거래기업의 신인도를 중요시하는 중국과 중동의 공기업들이 그룹의 오너가 불법을 저질러 사법처리된 회사와 사업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재검토할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SK그룹 구조조정본부와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직후 SK텔레콤 등 SK계열사 주식이 일제히 하락한 것만 봐도 이러한 우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검찰 수사가 발표된 직후인 2003년 2월18일 SK 일부 계열사에는 해외의 몇몇 거래처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가 여러 차례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들도 SK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단순히 하나의 재벌기업에 타격을 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기업의 대외신인도와 국가경제 전체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Chemical Journal 2003/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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