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호남, 독과점 우려가 "현실로"
화학경제연구원, 화학산업 대상 설문조사 … 구조조정 촉진효과도 LG-호남 컨소시엄의 현대석유화학 인수에 대해 독과점 구조가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확인됐다.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03년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상으로 관련업계 3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가 독과점 구조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LG-호남 컨소시엄의 현대석유화학 인수에 타당치 못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우선 LG-호남 컨소시엄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하는 것이 타당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165명)가 타당하다고 답했으며,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은 이에 조금 못미치는 43%(149명)로 조사됐다. 타당하다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110명)는 LG-호남 컨소시엄의 인수가 고질적인 국내 <석유화학산업에서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며, <시너지 효과 극대화> 24%, <거대 석유화학기업 탄생> 15%로 각각 꼽았다. 반면, LG-호남 컨소시엄의 인수 조건이 적정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9%(19명)에 그쳤다. LG-호남 컨소시엄의 인수가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는 <독과점 구조 심화>가 6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헐값 매각>과 <지나친 부채탕감 요구>도 각각 16%, 15%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합병하면 시너지 효과 또는 채산성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LG-호남 컨소시엄이 57%(187명)로 집계됐고, Koch가 12%, 삼성-Atofina가 9%를 차지했다. 결국, Koch Industries와 벌인 경쟁에서 LG-호남 컨소시엄이 판정승을 거둠에 따라 LG그룹의 석유화학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고 나아가서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LG 독점체제로 굳어질 가능성에 대해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국내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시장은 LG화학-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3개 기업의 HDPE 생산능력이 81만톤으로 증가해 시장의 42% 정도를 차지하게 되면서 과점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누차 제기되고 있다. 표, 그래프: | LG-호남 컨소시엄의 현대석유화학 인수에 대한 견해는? | 타당하다면 이유는? | 타당하지 않다면 이유는? | <Chemical Journal 2003/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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