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 OPEC 감산 가능성도 우려 미국의 휘발유 재고 수준 하락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때문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2일 현지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격은 배럴당 30.72달러로 전날보다 1.15달러나 올랐다. 또 북해산 Brent유 현물가격도 27.49달러로 0.55달러 상승했다. 반면, 시장요인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중동산 Dubai유 현물은 0.20달러 하락한 25.11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드라이빙 시즌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6월11일 열리는 OPEC 총회에서 감산 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국제유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 감소와 이라크 원유 수출 지연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세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7월 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6월2일(현지시각) 한때 정규장 종가에 비해 0.15달러(0.5%) 오른 배럴당 30.86달러를 기록했다가 오후 10시49분(한국시각 3일 오전 11시49분) 기준 배럴당 30.8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시간외 거래에서도 7월 물 북해산 Brent유는 폐장가보다 0.32달러(1.2%) 높은 배럴당 27.70달러까지 올랐다가 오후 1시10분(한국시각) 배럴당 27.55달러를 나타냈다. J.P.모건 증권 오스트레일리아 지사의 앤드루 블레이클리 에너지담당 분석가는 이라크 원유가 대량으로 유입될 것을 우려해 시장이 먼저 움직였지만 이제 그런 일이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2/4분기 국제유가가 평균 28달러 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hemical Journal 200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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