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총협회 차기회장직 사실상 수락 … 동양제철화학 경영 지속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김창성) 차기 회장에 동양제철화학 이수영(63) 회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경영자총협회 김창성 회장은 최근 국내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3번의 연임을 포함해 7년 동안 경영자총협회 회장직을 맡아 온 만큼 이제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가 됐다”며 “동양제철화학 이수영 회장에게 차기 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부탁했으며 이수영 회장도 사실상 승낙한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김창성 회장은 2년 전부터 회장직에서 물러나려고 했지만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회장직을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수영 회장에게 회장직 수락을 간곡히 부탁해 온 결과, 처음에는 고사했던 이수영 회장도 한국 재계를 위해 희생한다는 각오로 회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성 회장과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은 고교 선후배 사이인데다 김창성 회장의 선친이자 1-6대 경총 회장을 역임한 고 김용주 회장과 이수영 회장의 선친이 두터운 친분을 맺은 점이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의 경총 회장직 수락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영 회장은 1960년 경기고와 1968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0년부터 동양화학공업 전무이사를 맡아 활동하다 1996년부터 동양제철화학 그룹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으며, 1994-2000년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창성 회장은 1997년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14대 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아 왔으며 3차례 연임했다. 이수영 회장은 2월24일 개최될 경영자총협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Chemical Journal 2004/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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