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에 내수침체로 여신관리 강화 … 조흥ㆍ신한은행 보수적 운용 은행들이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되자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또 내수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음식, 숙박, 건설에 이어 소프트웨어, 정보처리, 컴퓨터 등 일부 기술ㆍ정보(IT) 업종도 여신 특별관리 업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최근 유가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화학섬유, 섬유, 플래스틱 소재 등의 석유화학업종을 여신 취급유의 업종으로 지정하고 일선영업점에 대출할 때 특별히 주의하라고 지시했다. 조흥은행은 석유화학기업에 대해서는 우량기업을 위주로 여신을 운영하고 이자납입 등 상환능력을 우선적으로 심사하도록 했다. 또 7개 기업 신용등급 중 5-6등급 기업의 기존여신에 대해서는 만기도래 1개월전에 연장이나 회수 등 처리방향을 확정해 대출기업에 미리 통보하도록 했다. 조흥은행은 7등급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을 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조흥은행은 숙박, 음식, 건설, 부동산 등의 업종에 이어 소프트웨어, 정보처리, 컴퓨터 등 일부 IT업종을 여신 특별관리 업종에 포함시켜 관리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여신 특별관리 업종의 기업 중 5-6등급 업체에 대한 영업점장 전결대출한도를 종전의 절반으로 축소하고 전결한도가 넘는 대출에 대해서는 반드시 본점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신한은행도 플래스틱 제조업종을 음식, 숙박, 건설, 정보처리, 소프웨어 업종과 함께 여신 중점관리대상 업종에 편입시키고 영업점에 세심한 여신관리를 주문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골프장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대출 담당자들에게 골프장 사업자에 대한 대출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용하도록 권고하는 등 경기회복이 지연되자 은행들의 여신관리 업종이 음식, 숙박에서 부동산, 건설, IT, 석유화학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화학저널 2004/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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