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 여수공장 포스겐 누출 50명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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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6일 0시 M&H 공장에서 발생 … 1994년에도 3명 사망에 37명 치료 7월16일 오전 0시쯤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소재한 한국화인케미컬에서 분사된 M&H 레버러토리즈 화치동 공장에서 맹독성 포스겐(Phosgene)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로 M&H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직원 10명과 인근 LG화학 및 금호폴리켐 공장에서 일하던 40여명이 두통과 구토증세를 보여 전남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ODZN(의약용 정밀화학 중간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중화시설에서 독가스인 포스겐(Phosgene)이 유출돼 반경 70-80m에서 근무하고 있던 M 공장 직원과 인근 LG화학과 금호폴리켐 직원 54명이 호흡곤란을 일으켜 성심병원과 전남병원 등 여수지역 4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았다. M&H 관계자는 “생산공정에서 용매인 톨루엔(Toluene)의 혼합물 가운데 염산을 중화처리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닫혀지지 않은 중화탱크 밸브를 통해 톨루엔 10리터 정도가 포스겐가스와 함께 누출돼 사고가 났으며, 평소 점검을 철저히 했고 밸브가 열린 일은 거의 없어 사고를 미연에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직원이 중독현상을 보여 곧바로 중화액으로 모두 중화처리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독자 가운데 2명을 제외한 대부분(52명)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50여m 떨어진 LG화학과 인근 금호폴리캠 공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인 점을 감안할 때 사고가 낮에 발생했으면 피해가 훨씬 컷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독가스를 취급하면서도 가스 유출에 따른 자동 경보장치를 갖추지 않아 돌발사고가 발생하면 적절한 대처가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M은 한국화인케미칼이 4월 일부 의약품 원료 제조공정을 분리해 독립시킨 자회사로 한국화인케미칼은 1994년 9월에도 노후 파이프를 통해 포스겐을 누출시켜 작업중이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다. 정대관 성심병원 원장은 “중독자 대부분이 호흡곤란과 폐부종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일부는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다행히 중상자는 없으나 포스겐에 중독되면 폐섬유증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주민들과 공장 근로자들은 “한국화인케미칼 공장은 10여년전에도 사고를 냈는데도 다시 사고를 낸 것은 안전 불감증 때문으로, 공장과 관계당국에서 구조적으로 안전장치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안전부주의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시설 노후화나 안전장치 미비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포스겐(COCl2)은 곰팡이가 핀 마른 풀 냄새가 나는 무색의 맹독성 기체로 많이 흡입하면 호흡 곤란을 일으키면서 수시간 뒤 폐수종(肺水腫)으로 죽어 제1차 세계대전 때는 독가스로 사용됐었다. <화학저널 2005/0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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