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은 국제유가 강세 및 수급타이트를 타고 한때 톤당 1400달러를 넘어 1500달러를 넘보기도 했으나 10월 들어서는 1100달러를 버티기도 힘든 지경이고, 합성수지 가격도 LDPE, HDPE, PP를 중심으로 하락을 거듭해 1300달러가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다. PVC는 전통적인 약세를 딛고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역시 950달러가 위험하고, PS 및 ABS 가격도 벤젠 및 SM 약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SM과의 스프레드가 50-200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나프타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5-68달러로 초강세를 보일 때도 톤당 600달러가 무너지며 이미 한계점을 드러냈고, 최근에는 두바이유가 55-56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도 불구하고 500달러가 무너질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석유화학 가격약세는 지나치게 오른데 대한 반동도 작용했지만 미국경기의 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미 예견된 바 있고, 아직도 정상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멀어 추가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동정세가 안정국면을 지속하면 WTI나 Brent가 50달러대 초반, 두바이유는 40달러대 중후반으로 떨어지는 것이 시간문제가 아니냐는 기대가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의 신증설물량이 서서히 공급되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이란의 여러 석유화학 컴플렉스가 정상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중동산의 홍수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2008-10년경 중동의 석유화학 신증설이 본격적으로 마무리되면 동아시아 시장이 초토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지만, 한국과 같이 중국 집중도가 높고 코스트 경쟁력은 낮은 일부 국가들은 2007년부터 시련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경쟁력 취약요인을 보완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서둘러야 하는 것은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고, 코스트 경쟁력이 있는 원료의 안정적 확보와 함께 중국 일변도를 벗어나 마케팅을 다변화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도 어제오늘이 아니다. 그런데도 국내 석유화학산업계 일부에서는 중국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자리잡고 있는 이상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괴한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고 들린다. 하지만, 중국이 거대 수요국인 것은 사실이나 중동의 저가공세를 맞아서도 한국산을 고가에 구매할 리 만무하고 중국도 세계적 메이저들과의 신증설을 통해 자급률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음은 물론 품질수준까지 크게 향상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즉, 일본과 같이 구식 소형 플랜트의 폐쇄나 통폐합과 함께 경쟁력이 취약한 부문을 정리하고 핵심부문을 집중 강화하는 구조조정을 통하지 않고서는 결코 살아남기 어렵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나서는 자세가 보이지 않고 있음은 물론 천하태평으로 행운이 떠나지 않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2006년 하반기에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대기업 86사를 대상으로 대졸 초임을 조사한 결과, 석유화학은 3214만원(7사)으로 금융 3352만원(15사) 다음으로 높았고 기계·철강 3207만원(7사), 건설 3171만원(7사), 제약 3086만원(7사)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전기·전자 3030만원(5사), 정보통신 2993만원(7사), 자동차·운송 2908만원(13사)보다도 한참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울산과 여수단지의 노사분규와 파업투쟁은 끝이 없고, 석유화학제품 생산차질은 물론 수요처들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해 국내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들이 고부가가치 투자를 게을리하고 수익 올리기에 급급한 것과 함께 경영진과 근로자들이 세계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데 연유한 것이 아닌가 한다. 구조조정에 앞서 시장변화에 대해 공통인식을 가질 수 있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것을 웅변해주고 있다. <화학저널 2006/10/16>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6월에도 전망 어둡다! | 2025-05-27 | ||
[화학경영] 금호석유화학, 회사채 흥행 “기대” | 2025-05-27 | ||
[석유화학] 석유화학, 2027년까지 불황 장기화 | 2025-05-19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화학경영] 크래서스, 석유화학 차별화로 성장 | 2025-05-23 | ||
[산업정책] 중국, 석유화학 과잉투자 계속한다! | 2025-05-23 |
수탁사 | 수탁 업무 및 목적 | 보유 및 이용기간 |
---|---|---|
미래 이포스트 | 상품 배송 | 서비스 목적 달성시 또는 관계법령에 따른 보존기한까지 |
LG U+ | 구독 신청에 필요한 신용카드, 현금결제 등의 결제 대행 | |
홈페이지코리아 | 전산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
성명, 회사명, 부서, 직위, 전화번호, 핸드폰번호, 팩스, 이메일, 홈페이지주소 자동수집항목 :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 로그, 쿠키, 접속 IP 정보 |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 |
켐로커스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1) 성명, 회사명 - 회원제 서비스 이용에 따른 회원식별, 불량 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함 (2) 부서명/직위 :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계 및 마케팅에 활용 (3) 이메일, 홈페이지 주소, 팩스,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 서비스 이용 후 계약이행에 대한 내용 제공, 결제 진행사항 통보, 영수증 및 청구서 송부, 불만처리 등을 위함 |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 지체없이 파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