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칼럼]
IMF 위기는 계속되고 있는가!

  한국은 과연 IMF 경제위기를 잘 넘겼는가, 아니 잘 넘기고 있는가?
  며칠 전 은행 간부 출신의 은퇴한 노신사와 잡담을 나누다 자식이 1남2녀이나 30세를 훌쩍 넘긴 셋 모두 아직도 결혼을 하지 않아 골치 아프다는 푸념을 들었다.
  두 딸은 의사와 약사로 질 키웠다고 생각했으나 수입이 넉넉해서인지 30대 중반이 되도록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아들은 미국 유학까지 다녀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으나 역시 마땅한 배필을 찾지 못해 당분간은 손주 볼 생각을 접어야 할 것 같다고 서글픈 인상을 지었다.
  두 딸이 배필을 찾지 못하는 것은 일이 좋아서기도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있다보니 결혼을 서두를 이유가 없는 것 같다는 최근의 사회풍조와 다를 바 없는 진단을 내놓았다.
  그러나 아들은 결혼을 서두르고 있으나 단란한 가정을 이끌만한 정상적인 배필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맞선을 몇 번 보았으나 대부분 자가용이 있느냐, 결혼 후 살 아파트는 몇평이냐 등등 물질적인 조건을 앞세우면서 공주병이 들어도 단단히 들어 도저히 결혼 상대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당분간은 결혼을 포기하겠다고 앙해를 구했다는 것이다.
  미국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내 유수의 재벌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니 신랑 자격조건으로는 꽤 괜찮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물질적인 것을 앞세우고 스스로가 대단한 귀족이라도 된 듯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호텔에서 식사하는 사치와 낭비가 일상화돼 있으며 여기에 자신만을 위해줄 것을 요구하는 여성을 아내로 맞이하기에는 자신이 부적합하다고 푸념을 늘어놓더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들이 미국에서 돌아와 놀란 것이 있는데 무엇인지 알아 맞춰보라면서 하는 말이 걸작이었다. 서울에는 무슨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으냐고 묻더라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젊은이들이 공부하고 일하느라 거리를 헤맬 시간이 없어 평일에는 번화가에서 젊은이를 찾아보기가 어려운데, 서울은 아직도 종로나 명동, 강남을 가리지 않고 젊은이들로 북적대니 어찌된 영문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라는 것이다.
  IMF 경제위기를 겪은 지 10년도 되지 않은 한국이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공허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IMF 경제위기를 맞아 미국으로, 유럽으로 빚내려 다니고 투기펀드들에게 은행 지분을 다 팔아넘기면서 외화를 확보하기 위해 안절부절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날에는 국민소득이 2-3배나 되는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풍요를 누리고 있고 젊은이들은 공부나 일에는 염사가 없고 놀기에 바쁜 현실을 보면 IMF 위기는 경제위기가 아닌 외환부족에 따른 일시적 문제가 아니었던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현재와 같은 풍요를 누리기에는 실력이 부족하고 자질 또한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서서히 증명되고 있고, 현재와 같은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또 한번 IMF 경제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의 사고와 생활태도가 우리의 능력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고, 경쟁력의 한계 때문에 중소기업을 필두로 대기업까지 서서히 골병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기업이고 경쟁력 또한 최고라는 삼성전자가 최근 들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이 잘 증명해주고 있다.
  전경련이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설문에서도 13%가 향후 3년 이내에 IMF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경제위기가 재발할 수 있고, 64.8%는 IMF 외환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전경련의 조사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가 회사를 경영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고 경직된 노사관계와 고임금, 높은 부동산가격과 물류비용 등 고비용이 사회 전반을 판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중소기업은 사람이 없어 공장을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은 스스로의 능력은 생각하지 않은 채 신선노름이나 꿈꾸고 있는 현실에서 희망이 절벽인 것은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사회가 단세포적인 인기영합주의를 배격하고 냉철한 철학과 소신을 필요로 하는 이유이다.
  <화학저널 200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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