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연료 기대 “급속냉각”
과도한 설비확장으로 에탄올 가격 급락 … 에탄올 붐 편승 투자 위험 기록적인 옥수수와 식품가격 상승을 초래하면서 미국에서 농촌의 장래를 보장할 것으로 주목됐던 에탄올(Ethanol) 붐이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다.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불과 1년 전만 해도 에탄올과 에탄올의 원료인 옥수수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크게 기대됐던 바이오연료가 급속한 설비확장과 불충분한 배급망 등에 따라 에탄올 가격이 급락하면서 기대감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 미국의 에탄올 생산은 연방정부의 장려 속에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 초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수요가 가장 많은 서부 해안지역으로 연결되는 운송시스템 미비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까지 전개되면서 에탄올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에탄올 평균가격은 5월 이후 30%나 급락했으며 최근에는 하락폭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에탄올 가격의 급락세는 원료인 옥수수 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으며 사상 최고수준까지 급등한 국제유가의 움직임과도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에탄올 생산기업인 Lincolnway Energy의 릭 브렘 최고경영자(CEO)는 2005년 공장 건설한 이후 에탄올 가격이 갤런당 2달러에서 1.55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생산비용의 70%를 차지하는 옥수수 가격은 부셸당 1.60달러에서 3.27달러로 상승했고 에탄올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에탄올 붐은 2005년 의회가 휘발유에 재생에너지 사용 의무를 부과한 에너지법 통과로 촉발됐으나 이후 과도한 설비투자로 2007년 말 에탄올 생산량이 2012년 목표치로 제시한 75억갤런보다 많은 78억갤런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대한 정부보조가 에탄올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수는 있지만 성급한 확장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이나 다른 정치지도자들의 기대처럼 에탄올이 미국의 해외 석유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일부 기업들이 이미 설비확장 계획을 보류하거나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에탄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 기업에 광범위한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소형기업들이 도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이오와주립대학의 에탄올 전문가 닐 할 경제학 명예교수는 에탄올 붐이 막바지에 이르렀거나 이미 끝났을 수도 있다면서 에탄올 붐에 편승한 투자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7/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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