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업, 이름 바꾸고 “새출발”
한화케미칼 이어 호남석유화학도 변경 … 도레이새한도 4월 중으로 화학기업들이 회사명을 바꾸고 사업분야를 확대하는 등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최근 한화석유화학이 한화케미칼로 회사명을 바꾼데 이어 롯데그룹 계열 호남석유화학도 2010년 중으로 회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중국에서 올리는 상황에서 회사명이 중국 Hunan(湖南) 지방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몇 년 전부터 제기돼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국의 로컬기업으로 오인되고, 수요처들에게 자칫 저가제품이라는 오해마저 불러일으킬 수 있어 개명 작업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라면서 “2010년 안에 새로운 회사명과 기업이미지(CI) 제정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래 상반기 중으로 회사명을 바꿀 계획이었으나, 그동안 추진해온 롯데그룹 계열 KP케미칼과의 합병이 마무리되지 않아 변경시기를 하반기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6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석유화학기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호남석유화학은 2010년 KP케미칼과 합병하면 매출규모가 9조원대로 커지게 된다.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2010년 초 “2018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신사업 추진 가속화,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의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화석유화학은 3월4일 40년 넘게 써온 회사명을 한화케미칼로 변경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그동안 유화중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내수기업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자 이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2009년 발표한 글로벌 케미칼 리더 2015 비전에 따라 2010년 말 중국 Ningbo에 PVC (Polyvinyl Chloride) 30만톤 플랜트를 완공하고, 2014년까지 사우디에 EVA(Ethylene Vinyl Acetate) 32만5000톤 합작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2009년 울산공장에 태양전지 공장을 세운 데 이어 중대형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CNT(탄소나노튜브), 바이오 의약품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일본 Toray와 새한이 1999년 합작한 화학소재기업 도레이새한도 4월 새로운 회사명과 CI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이새한은 합작 후 지분변동을 거쳐 일본 Toray가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사용해온 회사명에서 새한을 뺄 계획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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