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중국 경유대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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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톤당 1140달러까지 급등 … 석유화학ㆍ정유 동반 호조 국내 석유화학 시장이 중국 경유대란의 영향으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에틸렌(Ethylene) 국제가격은 포모사(Formosa) 등 대형 NCC(Naphtha Cracking Center)가 재가동한 영향으로 FOB Korea 톤당 900달러대로 떨어졌다가 11월 말 1000달러에 진입한 후 12월3일 1139달러까지 급등했다. 동남아 에틸렌 가격은 10월 말 톤당 971달러로 하락했다가 11월 중순 1000달러대로 진입한 후 12월3일 1082달러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에틸렌 가격 폭등은 중국의 경유대란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에너지 절감을 이유로 전력 공급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PetroChina, Sinopec 등의 대형 플랜트가 경유를 사용해 자체 발전기를 돌리면서 경유대란이 발생했다. 이에 관련기업들이 황급히 경유 생산량을 늘리면서 공급이 부족해진 나프타(Naphtha) 등의 석유화학제품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9월 이후로 나프타 생산량을 최대로 줄이고, 디젤의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에틸렌 생산량이 10% 가량 감소했으며 나프타 공급부족으로 중국의 NCC가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선물 포장재 등의 재고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고, 중동 및 동남아 지역 신증설 설비의 가동률 상승 지연과 트러블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NCC를 보유하고 있는 호남석유화학, 여천NCC, LG화학, 삼성토탈 등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SK에너지도 11월 10년 만에 No.1 NCC를 재가동하는 등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경유 국제가격은 싱가폴 현물시장에서 10월 배럴당 90달러대 초반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중국에서 경유대란이 발생한 이후 11월11일에는 101.93달러로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10월말 92.78달러에 비해 9.9% 급등한 수준이고, 2008년 10월6일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11월 국제 경유가격은 97.47달러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들어서도 배럴당 97-98달러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11월 정제마진 수치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0월보다 개선됐을 것”이라며 “11월 원유보다 석유제품 가격 상승률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싱가폴 두바이(Dubai) 원유의 월평균 단순정제마진은 9월 -2.23달러에서 10월 -1.96달러로 상승했다. 복합정제마진은 9월 -0.15달러에서 10월 0.77달러로 올랐다. 정유 관계자는 “중국 경유대란이 곧바로 중국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국산 석유제품이 세계적인 품질을 갖추고 있는 만큼 다양한 수출 채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화학저널 2010/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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