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유사업 분사 후 매출액 급증 … 정유ㆍ화학사업 분사도 주목
화학뉴스 2011.09.30
SK그룹이 주요 사업부문 분사 등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성장정체에 빠진 내수·장치산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수출·신기술 기반의 미래 성장형 사업구조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에 정유, 통신 등 주력사업이 성장에 한계를 드러내자 최태원 회장이 계열사들에게 혁신적 변화를 통한 신 성장동력 창출을 강력히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SK그룹에 따르면, 2009년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분사를 시작으로 잇따른 주요 계열사의 분사 이후 경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수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09년 10월 SK루브리컨츠를 설립하며 윤활유 사업을 분사한데 이어 2011년 1월 정유(SK에너지)와 화학(SK종합화학) 사업을 분사해 전열을 가다듬고 2/4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수출을 기록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4분기 석유사업 수출물량은 전분기보다 11% 증가한 4321만배럴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석유 생산량 중 수출비중이 61%까지 상승했다. 분사 후 첫해인 2010년 사상 최대실적을 올려 주목받은 SK루브리컨츠도 2/4분기에 역대 최고치인 6729억원의 매출을 올려 분사효과를 재입증했다. SKC, SK케미칼을 포함한 제조업 6개 계열사도 2011년 상반기에 사상 최대치인 18조1793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수출비중 역시 2분기 연속 60%를 웃돌며 SK그룹이 수출주도형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분사효과가 입증되면서 지주회사인 SK는 4월 생명과학 사업(SK바이오팜)을 분사했고,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SK플랫폼)을 10월1일자로 분사하기로 하는 등 사업 분할이 확산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1/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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