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국산 섬유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KOTRA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제16회 뉴욕 한국섬유전(Korean Preview in New York 2012)>이 2월1-2일 개최되며 Guess, Gap 등 글로벌 패션기업들과 Mark Jacobs, Armani 등 명품 브랜드기업들을 비롯해 대형 유통 바이어 1000여명 이상이 참석해 국내 섬유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졌다.
전시회에 관련기업들과 바이어들이 예년에 비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한국과 미국의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통과 후 한국산 섬유제품이 관세 인하 및 철폐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내 섬유기업 대부분이 폴리에스터(Polyester) 합성 스테이플 섬유 4.3%, 아세테이트(Acetate) 합성 필라멘트사 직물 19.7% 등의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한국섬유전에 참석한 Polo Ralph Lauren의 디자이너 Emily Lee는 “한국산 섬유가 중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 한계가 있었다”며 “FTA를 통해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오랫동안 거래해 온 성안의 권태용 지사장은 “바이어들 중 상당수가 관세 혜택이 적용되는 한국산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Nylon) 소재의 합성섬유 원단(14.9%)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시회를 개최한 KOTRA의 엄성필 북미지역본부장은 “한국의 섬유기업들이 FTA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원산지 규정을 충족시키면서 미국으로 직접 수입하는 바이어들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FTA 수혜품목을 중심으로 실과 원단에 대한 국내 생산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