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C, 가격폭락 막기 위해 "가동률 조정"
MMA 가격은 2011년 들어 천정부지로 올라 6-7월 미국가격이 톤당 3020-3130달러에 달했다.
원료인 아세톤(Acetone) 가격이 1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급타이트가 계속되면서 원료코스트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크릴시트도 국내가격이 6-7월 심리적 저항선인 kg당 3000원을 훌쩍 뛰어넘어 3200원에 달하면서 국내 수요기업들의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기업 관계자는 "국내 MMAㆍPMMA 시장은 3사의 독과점 구조에 따라 가격이 조정되는 가운데 2011년 상반기에는 TV용 도광판의 호황으로 가격이 속수무책으로 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3/4분기 접어들어 수요부진이 뚜렷해지면서 급락하기 시작해 12월에는 최저수준인 2180달러로 폭락했다.
중국 TV 시장이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9% 수준으로 둔화되면서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중국기업들이 수요부진으로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가운데 최대 메이저인 MRC도 가격폭락을 막기 위해 가동률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는 가격이 더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MRC가 국제가격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계약가격에 곧바로 적용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독과점 구조를 감안하더라도 경기침체의 여파가 워낙 커 가격하락을 막는데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MRC 관계자는 "공장을 끄더라도 2000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것은 반드시 막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MMA 생산기업들은 현물가격이 kg당 2500달러대로 하락했음에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자 대리점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1년 하반기에 MMA 저장탱크가 넘쳐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악재가 이어졌고 한국아케마는 공장을 아예 끈 상태로 2012년 1월 재가동에 들어갔다.
그래프, 도표<세계 MMA 수급밸런스><아시아 MMA 가격 및 일본 재고량 변화><일본의 메타크릴수지 생산능력(2009)><세계 PMMA 신증설 프로젝트><세계 MMA 생산능력><LED 액정TV 도광판용 PMMA 수요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