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현대자동차 특허 41% 독점 … 일본도 458건에 14% 차지
화학뉴스 2012.06.01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HV)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특허기술로 높은 진입장벽을 넘어서고 있다. HV는 1997년 일본 도요타(Toyota)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프리우스>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개발 경쟁이 시작됐으나, 우리나라는 2009년 현대자동차가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시판함으로써 도요타에 비해 12년 늦게 상용화에 성공했다. 2011년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4위에 올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원동력은 특허로 인정받은 뛰어난 기술력이 바탕이 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HV 특허 출원건수 3328건 중 내국인이 2489건을 출원해 외국인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전체 특허 출원의 41%(1367건)를 차지해 특허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가장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이어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부품 생산기업들도 특허 선점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75%(2489건)에 이어 일본이 14%(458건)를 출원함으로써 미국, 유럽에 비해 많았고, 반면 중국은 5건에 불과했다. 국내기업들은 엔진, 모터 등 핵심기술인 동력장치와 관련된 기술특허 출원이 2011년 163건으로 2002년 54건에 비해 약 3배 증가하면서 전체의 36%를 차지했고, 이어 제어기술, 구조, 변속장치 순으로 많았.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강한 특허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국내 자동차기업들이 특허기술을 통해 선진국을 압도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연구개발(IP-R&D) 연계전략 지원을 통해 핵심ㆍ원천특허 획득을 지원하고, 자동차 연비향상기술 경진대회를 통해 연구개발을 장려하는 등 특허 업무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표, 그래프: < 하이브리드 자동차 특허 출원동향 >
<화학저널 201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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