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CD, 타이완 CPL 분쟁 종식
Li Peng과 고소취하에 공급재개 합의 … 중국진출로 극한대립
화학뉴스 2012.09.07
2011년부터 타이완의 CPL(Caprolactam) 및 나일론6 시장을 소란스럽게 했던 분쟁이 마무리됐다.
타이완 유일의 CPL 생산기업인 CPDC(China Petrochemical Development)와 나일론 6 메이저 Li Peng은 약 6개월 동안 CPL 거래를 중지하고 대립해왔으나 타이완 공업협회의 중재로 8월 말 화해하고 CPL 거래를 재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립은 CPDC가 중국에서 CPL 신증설을 추진하고 Li Peng의 중국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시작됐고, Li Peng이 CPDC의 지분 4% 보유를 내세워 CPDC의 경영에 개입하면서 관계가 크게 악화됐다. CPDC가 Li Peng에게 월 5000-6000톤 공급하던 CPL도 2012년 2월경부터 공급을 중단했고, 양사가 서로 공급계약 불이행으로 고소하는 사태로 발전했으며, 4월에는 양사의 임원이 TV에서 격렬한 토론을 벌이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특히, 6월 말에는 CPDC가 주주총회에서 Li Peng의 입장을 물리적으로 저지한 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난타전 양상으로 발전했다. 양사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게 된 것은 Li Peng이 자랑하는 고속방사용 나일론 6 칩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Li Peng은 중국 나일론섬유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매월 상당량을 수출했으나 중국기업들이 2012년 들어 고속방사용 중합설비를 신증설하면서 Li Peng이 위기의식을 느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CPDC가 중국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위기감이 한층 커져 대립도 극한으로 치달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사의 거래단절은 결국 양쪽 모두에게 손실을 초래했고, CPCD의 중국투자도 타이완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한 분쟁을 종식하기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CPDC는 2012년 봄 Toufen 소재 CPL 플랜트를 증설했지만 CPL 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요가 줄어 아직까지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CPDC는 CPL 생산능력이 증설물량을 포함 40만톤으로 추정되며, Li Peng은 나일론 6 중합능력이 36만톤으로 원료 CPL 구매량의 25%를 CPDC가 공급해왔다. <화학저널 2012/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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