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ll, 시추선 좌초 사고 “논란”
2012년 12월31일 조선소 견인중 사고 … 북극해 환경문제 재점화
화학뉴스 2013.01.04
Shell(Royal Dutch/Shell)의 원유시추선이 미국 알래스카 근해에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북극해 연안 시추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가열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연방정부가 해당지역 연안 시추 허가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1월3일(이하 현지시간) 촉구하고 나섰다. Shell의 시추선 쿨룩(Kulluk)은 얼음이 녹아 시추할 수 있는 기간에 북극해 일부인 보퍼트해 유정에서 예비 작업을 벌이고서 겨울을 맞아 수리받기 위해 2012년 12월31일 밤 조선소로 견인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남쪽으로 향하던 쿨룩은 15m 높이의 파도와 강풍 등 심한 폭풍을 만나 알래스카만 코디액 섬 인근 시트칼리다크섬에서 좌초됐다. 쿨룩은 폭 81m의 시추용 바지선으로, 약 53만리터의 디젤유와 윤활유, 작동유 4만5000리터를 싣고 있었다. 폴 메히어 미 해안경비대장은 1월2일 “환경에 타격이 있다는 신호는 아직 없다”며 연료 유출을 시사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셸과 해안경비대는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사고 발생이 북극해 석유 시추가 일대 생태계에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준다며 비판하고 있다. Shell은 2012년 9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북극해의 지류인 추크치해에서 시추작업을 개시했다. 환경단체들은 북극해의 시추지점이 가장 가까운 해안경비대로부터 1600km 이상 떨어져 있는 등 유정 개발을 허용하기에는 조건이 지나치게 열악하다고 지난 수년간 지적해왔다. 척 클루젠 미국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의 알래스카 국장은 “Shell이 가져온 일련의 사고는 북극해에서 시추작업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음을 명확히 보여 준다”며 “Shell에 대한 어떤 신뢰도 남아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 퓨(Pew)의 마릴린 하이만 북극해국장은 2010년 멕시코만에서 벌어진 <딥워터 호라이즌> 원유 유출사고와 비교하면 유사시 북극해에서는 대응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hell 알래스카 지사의 커티스 스미스 대변인은 “결함이 없는 작업은 불가능하며 경험으로부터 배울 것”이라고 항변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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