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1년 9월15일 정전대란 이후 국가적으로 전력 부족문제가 부각되고, 정부의 녹색성장 방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가 각광받으면서 열병합발전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들의 집단에너지사업 참여를 제외하고는 원료코스트가 상승함에 따라 사실상 열병합발전 사업 전반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열병합발전은 집단에너지사업과 자가열병합발전으로 분류되며, 집단에너지는 지역난방과 산업단지에 공급되고 있다.
열병합발전은 연료로 벙커C유, LNG(액화천연가스), 석탄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벙커C유와 LNG 가격 상승으로 중형 열병합발전 사업자와 자가열병합발전 사업자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연료가격 상승률에 비해 전기요금 상승률이 낮기 때문으로, 사업자들은 산업용 연료가격 인하나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11년 3월 동북지방에서 대지진이 발생하고 원전사태가 발발했을 당시에 4.9% 수준인 열병합발전 설비가 99% 가동해 전력 공급안정에 기여했고, 국내에서도 9.15 전력대란으로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열병합발전 사업 확대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이 2015년까지 열병합발전에 4300억원을 투자하고, OCI(대표 백우석)가 새만금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2013년부터 4000억원을 투자하며, SK E&S(대표 문덕규)가 김천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기업에 국한돼 있어 열병합발전 사업의 안정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중견기업 참여와 함께 소형 열병합발전을 장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