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이 북극이사회의 정식 옵서버(Observer) 자격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북극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CNOOC(China National Offshore Oil)는 최근 아이슬란드의 석유기업인 Eykon Energy와 공동으로 아이슬란드 북동부 해안의 석유 개발권을 획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월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OOC는 중국기업 중 북극지역 석유 개발에 최초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CNOOC의 아이슬란드 유전개발 사업 진출은 중국이 북극이사회의 정식 옵서버 국가로 등록된 지 약 1개월 만에 이루어졌으며, 북극 개발에 본격 진출하려는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5월15일 스웨덴 키루나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인디아 등과 함께 정식 옵서버(Permanent Observer) 자격을 획득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4월15일 아이슬란드를 방문해 요한나 시귀르다르토티르 아이슬란드 수상과 함께 중국-아이슬란드 FTA(자유무역협정)에 공식 서명하는 등 본격적인 북극 진출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섰다. 중국이 유럽국가와 FTA를 체결한 것은 아이슬란드가 처음이다.
Eykon Energy는 얀 마이엔 섬 부근의 석유 개발권을 따내기 위해 외국의 협력기업이 필요하다는 아이슬란드 당국의 조언에 따라 CNOOC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Eykon Energy 회장은 “북극지역으로 국제자본과 관련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북극지역에는 석유와 천연가스 뿐만 아니라 수많은 광물이 있고 잠재적인 새로운 항로”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