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초산에틸(Ethyl Acetate)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원료인 초산(Acetic Acid) 및 에탄올(Ethanol)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9월 이후 3개월 만에 톤당 50달러 수준 급등해 900달러 이상을 형성하고 있다.
초산 가격은 최근 톤당 500달러 수준으로 초가을에 비해 70달러 수준 급등했다. 원료인 메탄올(Methanol) 가격이 여름 이후 100달러 이상 폭등했기 때문이다.
메탄올 가격은 1000달러 이상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생산기업들이 감산을 확대함에 따라 가을 이후 10% 수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초산에틸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은 공급과잉이 심화됨에 따라 수출을 계속 확대해왔다.
그러나 초산에틸 수출시장은 2013년 봄 이후 중동에서 신규설비 가동이 잇따른 등의 영향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2위 수출국인 인디아는 주요 수입국인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반면 중국산은 반덤핑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초산에틸 생산기업들은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들어 세계수요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수가격은 해외가격에 비해 코스트 상승분이 높게 반영된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시아 초산에틸 시장은 대폭적인 공급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이 수출을 축소함에 따라 수급이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가격은 원료 가격과 동시에 상승세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