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과 난방유 수요 증가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4.37달러로 0.41달러 올랐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3달러 급등해 106.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0달러 하락해 배럴당 102.81달러를 형성했다.

1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13년 12월 산업생산이 11월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상무부는 2013년 12월 미국의 주택 착공건수가 99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98만5000건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한파 예보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북미 대륙에서 한파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예보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OPEC(석유수출기구)의 원유 생산량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OPEC은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2013년 12월 원유 생산량이 2944만배럴로 2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월17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는 유로당 1.353달러로 전일대비 0.62% 하락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