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SDI(대표 박상진)가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가 보유한 LiB 및 디스플레이 사업과 제일모직이 보유한 소재 사업의 전문역량을 상호 활용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3월31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확정할 계획이며,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합병해 존속법인이 되고 제일모직이 소멸법인이 되는 구조로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비율은 양사의 주가 등을 고려해 회계법인의 회계실사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 완료되면 삼성SDI는 단순합산으로 자산 15조원, 매출 9조5000억원, 시가총액 10조원의 거대 계열사로 거듭나게 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자재료 및 케미칼 등 다양한 소재부터 부품·시스템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자, 자동차, 전력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일류 소재·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와 합병에 따라 1954년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출발한 제일모직은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제일모직은 2013년 9월 패션사업부를 1조500억원에 삼성에버랜드에 넘기면서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