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크릴산(Acrylic Acid)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 수요 신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BASF-YPC가 신규 플랜트를 예상보다 빨리 가동했기 때문으로 2014년 5월 초 중국 가격은 전월보다 톤당 700-800위안 하락했다.
중국은 아크릴산 생산량이 2013년 180만-190만톤에 달했으며 2014년 FPC, Zhejiang Satellite, Shanghai JiaYi, Sanmu Group, Jilin Petrochemical 등이 신증설을 추진해 총 생산능력이 300만-310만톤으로 약 120만톤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AP(Super-Absorbent Polymer) 수요가 연평균 15-20% 급증하는 등 다운스트림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크릴산은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연평균 수요신장률이 5-6%에 불과하고 2014년에도 수요가 200만톤 수준에 머물러 100만톤 가량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아크릴산 가격은 2014년 3월 춘절연휴 이후 1만2000위안 이하로 3000위안 가까이 하락한 후 4월 1만2800-1만3000위안을 회복했으나 하반기에 가동할 것으로 예측되던 BASF-YPC의 16만톤 플랜트가 최근 가동함에 따라 다시 1만2200-1만2300위안으로 떨어졌다.
Dongfang Chemical Plant 등 일부기업들은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과의 스프레드가 악화됨에 따라 플랜트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아크릴산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감산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자금력이 떨어지는 생산기업들은 도산이 불가피해 구조재편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