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화케미칼의 KPX화인케미칼 인수가 임박했다.
한화케미칼(대표 방한홍)은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하기로 잠정합의를 완료한 상태로 인수가격은 4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한화케미칼의 KPX화인케미칼 인수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KPX화인케미칼이 휴켐스에게 지급해야 할 미납금 200억원 상당을 한화케미칼이 대신 납부하기로 결정하면서 인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KPX화인케미칼과 휴켐스는 TDI(Toluene Diisocyanate) 시황이 좋을 때 증설에 합의하고 동시 증설했으나 시황이 악화되자 KPX화인케미칼은 6만톤 증설을 넘어선 8만톤 증설의 계약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휴켐스는 밀린 대금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화케미칼은 미지급금 200억원 상당을 납부하는 대신에 휴켐스와 DNT(Dinitrotoluene) 가격 포뮬러 수정 후 DNT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켐스는 계약가격에서 고정코스트와 변동코스트 중 고정코스트를 최소화함으로써 공급가격을 낮춰 이미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KPX화인케미칼 인수가 임박해짐에 따라 KPX화인케미칼의 TDI 플랜트도 곧 정상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화케미칼이 KPX화인케미칼 인수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우레탄(Urethane)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KPX화인케미칼 인수는 단기적으로 주력사업인 CA(Chlor-Alkali)에서 과잉된 염소를 처리하기 위한 전략이나 장기적으로는 DNT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수직계열화함으로써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