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시장이 중국의 신규 플랜트 가동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국내 PTA 수출은 2014년 상반기 144만6203톤으로 2013년 하반기에 비해 4.8% 감소했다.
특히, 중국 수출은 2014년 상반기 45만7377톤으로 2013년 하반기 79만9733톤에 비해 42.8%, 2013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51.6% 격갑했다.
다만, 중국의존도는 크게 낮아졌다. 터키, 오만, UAE 등으로 수출을 다각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이 2014년 4/4분기부터 신규 플랜트를 모두 가동해 생산능력을 940만톤 추가하면 총 생산능력이 3500만톤을 넘어서 중국에 그치지 않고 중동 및 인디아 수출까지 잠식당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글로벌 PTA 시장 전반에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MEG(Monoethylene Glycol)는 2014년 상반기 수출 24만8016톤 중 중국 수출이 24만7709톤으로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했으며, 2013년 하반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1.9%,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N(Acrylonitrile)은 2012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수출이 증가했으나 2014년 상반기에는 12만8836톤으로 전분기 대비 24.5% 줄어들면서 증가세가 주춤했다.
중국 수출은 2013년 하반기 12만9532톤으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반기 수출이 10만톤을 돌파했으나 2014년 상반기에는 다시 9만2440톤으로 감소했다.

한편, CPL(Caprolactam)은 2014년 상반기 수출량이 48톤, 중국 수출은 16톤에 머물렀다.
CPL 수출은 2012년 상반기 2만2682톤에서 하반기 9825톤으로 56.7% 대폭 감소한 이후 2013년 상반기 16톤, 하반기 96톤으로 겉치레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수출량이 2012년 상반기 2만1648톤에서 하반기 8000톤으로 줄어들어 중국의존도가 높은 수준이었음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