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국제유가는 유로존 및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2.88달러로 3.08달러 폭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2.45달러 하락하며 100.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55달러 하락한 100.39달러를 형성했다.

9월2일 국제유가는 유로존 및 중국의 경기지표가 악화 영향이 지속되면서 폭락했다.
8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로 7월에 비해 1.1 하락하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국의 PMI는 51.1로 7월에 비해 0.6 하락하면서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상승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9월2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311달러로 0.13% 하락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이라크, 러시아의 석유 공급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WTI는 미국 노동절 연휴 전 지정학적 불한에 대한 우려로 매수에 나섰던 시장 참여자들이 연휴 이후에 매도에 나서면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 북해 Buzzard 유전의 생산이 8월30일부터 중단됐으나 국제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Buzzard 유전 운영기업인 Nexen은 리그 분리작업으로 10일 동안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에서는 생산이 조기에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히려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