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는 신용등급 상향과 가동률 상승 등 경영 정상화 조짐을 보이면서 워크아웃 졸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9월15일부터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실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주도로 이루어지며 약 2개월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채권단은 실사를 통해 단기적인 영업실적 개선여부는 물론 자체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한국기업평가가 분석하는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상향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안정적 사업구조, 수익성과 현금창출 능력의 지속 개선, 영업실적 개선에 따른 재무구조의 점진적 안정화 전망 등을 근거로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의 2014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19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1.3%로 10%대를 회복했다.
국내 및 해외 공장 가동률도 2013년 하반기 75%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시작한 조지아 공장 프로젝트는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착공 4개월 만에 중단된 후 계속 미루어져 왔으나 최근 사업을 다시 재개해 201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간 생산능력 400만개 규모의 완성자동차용 타이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가동률 회복과 미국 조지아공장 건설재개로 투자가 탄력을 받아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대로 2014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독자적으로 경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