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및 러시아의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89.74달러로 1.27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11달러 하락하며 92.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74달러 하락하며 91.12달러를 형성했다.

10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으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8월에 비해 24만8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0.2%포인트 감소한 5.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만7009.69를 기록하며 208.64포인트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21.73포인트 상승하며 1967.9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며 201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252달러로 1.20% 하락했다.
한편, 최근 유럽의 경기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유럽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리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도 생산 회복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9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8월에 비해 0.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