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SDI(대표 박상진)는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는 본격적인 플렉서블(Flexible)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삼성SDI는 10월14-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차세대 배터리인 플렉서블 배터리를 공개했다.
플렉서블 배터리는 단순한 곡면(Curved) 형태를 뛰어넘어 사용자가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고(Bendable), 종이처럼 둘둘 말수 있는(Rollable) 특징이 있다.
또 삼성SDI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플렉서블 구조설계와 소재기술을 적용해 종이컵 수준의 곡률 범위에서 수만 번의 굽힘 테스트 후에도 정상 작동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종합기술원과의 협업을 통해 플렉서블 전지의 핵심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수년 내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대량생산에 필요한 공정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인 초소형 핀(Pin) 전지도 최초 공개했다.
핀 전지는 캡슐형 알약 크기로 직경 3.6mm, 길이 20mm에 용량은 10mAh로 기존 노트북용 원통형 배터리의 1/80 수준에 불과한 장점을 바탕으로 초소형 배터리가 필요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세계 최대 용량의 스마트 밴드용 곡면전지와 초슬림 대면적 폴리머 전지, 탈부착이 가능한 각형 전지, 전자카드용 초슬림 전지 등 다양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세계 최초로 공개한 플렉서블 및 초소형 핀 전지는 다가올 웨어러블 시대를 한층 앞당길 수 있는 혁신제품”이라며 “소형배터리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와 축전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웨어러블 시대에 대비한 차세대제품까지 모든 배터리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