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대표 박동건)는 플렉서블(Flexible) 관련 신기술 확보를 위한 벤처기업 지분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디스플레이 소재기업인 JNTC와 지2터치, 미국의 Cambrios의 지분을 신규 취득했다.
JNTC 지분 2.1%에 27억원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2터치의 지분 14.3%는 30억원, Cambrios의 지분 4.6%에는 52억원을 투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기업의 지분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펀드를 조성하고 삼성벤처투자가 투자처를 발굴하고 실사, 자금집행 등을 비롯한 각종 투자 관련 실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에게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소재를 만들거나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제품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특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스닥 상장을 검토한 바 있는 JNTC는 디스플레이 패널용 강화유리와 스마트폰용 커넥터, 힌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2터치는 플래스틱 터치패널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ambrios는 출시 예정인 애플(Apple)의 <아이워치(i-Watch)>에 특수잉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패널은 휘어진 상태에서도 작동이 가능해야하기 때문에 부품과 소재 측면에서 다양한 신기술이 필요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의 지분투자는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