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석유장관의 증산 가능성 언급 및 미국 경기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5.26달러로 1.87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27달러 하락하며 60.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39달러 폭등하며 58.09달러를 형성했다.

12월22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Ali Al-Naimi 석유장관의 증산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Ali Al-Naimi 장관은 “어떠한 가격 수준에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감산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이 원한다면 증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에게 있어서 최선의 방법은 가장 효율적인 생산자가 생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기 지표 악화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493만건으로 최근 6개월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리비아의 석유 생산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12월22일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은 리비아에서 4번째로 큰 석유 수출항인 Melitha에서 발생한 정부군의 충돌로 석유 생산량이 소비량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Es Sider와 Ras Lanuf 수출항의 불가항력 선언으로 리비아 석유 생산량인 35만배럴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