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2014년 SM 가격은 공급과잉과 국제유가 폭락으로 고공행진을 마감했다.
아시아 SM(Styrene Monomer) 시세는 2014년 1월 FOB Korea 톤당 1600달러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유지했으나 중국 동부지역 무역상의 재고가 최고수준을 기록해 2월28일 1561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3월부터 동북아시아 SM 플랜트가 정기보수를 본격화함에 따라 수급밸런스를 유지해 1550달러 이상을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SM은 정기보수 시즌에 돌입하면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을 지속했으나 2014년에는 재고 수준이 높아 가격 상승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종합화학이 2014년 4월 말부터 No.2 28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함에 따라 공급과잉을 부추긴 것도 가격 상승을 저지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SK종합화학은 에틸렌(Ethylene)이 강세를 지속하고, SM 가격이 주춤함에 따라 수익성 문제로 7월28일 No.2 플랜트를 3개월만에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SK종합화학의 가동중단으로 7월 말부터 8월초까지 1600달러를 잠시 회복했으나 중국 수요가 침체돼 8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SM은 국제유가 폭락으로 원료인 벤젠(Benzene)도 폭락해 9월5일 FOB Korea 톤당 1480달러를 기록하며 1500달러대 붕괴를 시작으로 폭락세를 지속해 12월12일 832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M 생산기업들은 2015년 3-5월 정기보수로 가격 급등을 기대하고 있으나 무역상의 재고 확보가 지속돼 2013년 같은 호황을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토탈은 대산 소재 No.2 SM 27만톤 플랜트를 12만톤 증설해 2015년 5월 39만톤 가동을 계획하고 있어 공급과잉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