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률 하락에 수익성 악화로 신음 … 9월 반덤핑관세 전격 철폐
화학뉴스 2015.01.21
중국의 SBR(Styrene Butadiene Rubber)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생산능력 확대가 가속화되는 한편으로 수요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공급과잉이 매년 심화․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수의 SBR 생산기업들이 가동률 하락과 영업이익 감소에 직면하면서 합성고무 시장 전체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중국은 최근 4-5년 다수의 생산기업이 경쟁적으로 SBR 증설에 나서며 2006년 생산능력이 60만톤 수준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60만-180만톤으로 3배 수준으로 폭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수요가 생산능력 확대 추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수요의 60-70%를 차지하는 자동차용 타이어시장 침체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국산 타이어는 절반 이상이 유럽․미국으로 수출됐지만 2014년은 수출량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중소 타이어기업의 가동률이 60% 이하로 하락하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은 2003년 이후 한국, 일본, 러시아 등 3개국에서 생산되는 SBR에 대한 반덤핑관세를 부과해왔으나 2014년 9월 관세를 전격 폐지했다. 10년 이상 지속해온 반덤핑관세를 철폐한 것은 중국 수요 침체와 생산능력 확대가 겹치면서 관세를 부과하지 않더라도 해외제품이 대량 수입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생산능력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구조적인 불황 때문으로 장기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화학저널 2015/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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