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 15만톤 플랜트 가동 위협 … 수요처 유지위해 협상 총력
화학저널 2015.03.23
카프로(대표 박승언)의 경영위기가 심화되고 있다.카프로는 2012년 이후 중국 수출이 사실상 전면 차단되면서 영업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매출은 2010년 9307억원, 2011년 1조1727억원을 기록했으나 2012년 9566억원, 2013년 771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4년에는 3915억원에 불과해 2013년의 절반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0년 1307억원, 2011년 216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각각 14%, 18%에 달했으나 2012년 마이너스 240억원으로 적자 전환된 이후 2013년 마이너스 1127억원으로 확대됐다. 2014년에도 영업적자가 1014억원에 달해 3년째 적자경영으로 인한 재무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카프로는 수출의 99%를 중국에 집중했으나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수출처를 상실하면서 울산 소재 No.1 6만톤 및 No.2 6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무기한 중단하고 No.3 15만톤 플랜트만을 가까스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주주인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마저 국산 CPL 채용을 외면함에 따라 수요처 확보가 요원해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효성도 카프로가 수입제품보다 비싼 가격에 CPL 공급을 지속하자 카프로 생산제품 구매를 줄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원료 구입비용 및 중합비용이 나일론(Nylon) 칩을 구매하는 것보다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CPL 구매를 중단하고 중합설비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효성도 카프로로부터 CPL을 매년 8000 -9000톤 구매했으나 2014년에는 4000 -5000톤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효성은 한국 ·EU FTA(자유무역협정)를 활용해 유럽산 CPL 및 나일론 칩을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산은 수출 비활성화 및 품질문제로 유입되지 않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CPL 시장이 호황일 때에는 카프로가 시장가격에서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붙였으나 중국 수출이 어려워진 이후 톤당 최대 100달러 비싸게 책정해 수요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났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효성이 지분을 약 20%씩 보유하고 있더라도 채산성이 맞지 않는 구매를 지속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수요처마저 잃은 카프로는 일부 수요기업들과 가격협상을 시도하며 수요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프로가 직접 PA(Polyamide)를 중합하는 신규사업도 고려할 수 있으나 관계자들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중합설비는 생산능력이 클수록 원가절감 효과가 크지만 중합라인 건설에만 1-2년 정도가 소요될 뿐만 아니라 수천만원의 투자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3년째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자금 및 신규사업을 위한 대출도 어려울 것”이라며 “신용등급이 강등됨에 따라 2015년에는 금융권의 압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CPL 시장은 증설이 활발했던 중국마저 증설 열기가 가라앉고 있다. 일부는 가동시기를 연기하거나 2014년 완공 예정인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착공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사 진행률이 50%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건설 중단을 검토하는 프로젝트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CPL 가격이 수입가격에 부과되는 수입관세 9%(약 200달러)를 더한 가격으로 내수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CPL은 중국 내수가격이 훨씬 높게 형성돼 있어 중국 CPL 생산기업들이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 CPL 시장에 중국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추가 증설로 공급과잉이 심화되면 중국산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영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카프로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퇴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카프로 서울사무소에는 총 5명의 직원만이 남아 있으며 울산 플랜트 노조도 사측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최소인원만을 남긴 채 대부분이 퇴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배정은 기자> <화학저널 2015년 3월 23/30일>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합성섬유] 카프로락탐, 중국 풀가동으로 타격 | 2024-07-25 | ||
[합성섬유] 카프로락탐, 중국 상승 기대 마라! | 2024-05-23 | ||
[합성섬유] 카프로, 카프로락탐 상승 놓쳤다! | 2024-03-21 | ||
[합성섬유] 카프로, 홍해 사태로 살아나나? | 2024-02-29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합성섬유] 카프로락탐, 한국·일본기업 죽쑨다! | 2024-05-10 |
수탁사 | 수탁 업무 및 목적 | 보유 및 이용기간 |
---|---|---|
미래 이포스트 | 상품 배송 | 서비스 목적 달성시 또는 관계법령에 따른 보존기한까지 |
LG U+ | 구독 신청에 필요한 신용카드, 현금결제 등의 결제 대행 | |
홈페이지코리아 | 전산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
성명, 회사명, 부서, 직위, 전화번호, 핸드폰번호, 팩스, 이메일, 홈페이지주소 자동수집항목 :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 로그, 쿠키, 접속 IP 정보 |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 |
켐로커스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1) 성명, 회사명 - 회원제 서비스 이용에 따른 회원식별, 불량 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함 (2) 부서명/직위 :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계 및 마케팅에 활용 (3) 이메일, 홈페이지 주소, 팩스,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 서비스 이용 후 계약이행에 대한 내용 제공, 결제 진행사항 통보, 영수증 및 청구서 송부, 불만처리 등을 위함 |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 지체없이 파기 |
이혁진
2015-03-24 12:16:35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