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독일 다임러그룹(Daimler AG)에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다임러가 출시할 2016년형 스마트EV 모델부터 배터리 셀(Cell)을 공급하며, 셀은 다임러의 협력기업이 팩(Pack) 형태로 생산해 탑재한다고 3월30일 발표했다.
양사는 스마트EV 모델을 대상으로 3년 이상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터리 공급금액도 자동차 판매에 따라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계약을 통해 다임러와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해 앞으로 다른 전기자동차 모델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2월 다임러그룹이 핵심 공급자들과 미래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독일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벤츠 센터에서 개최한 에 리튬이온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y) 생산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LG화학은 다임러를 새로운 고객기업으로 추가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상위 20개 가운데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폴크스바겐(Volkswagen), 포드(Ford), 현대자동차, 르노(Renault), 아우디(Audi), 쉐보레(Chevrolet), 기아자동차, 다임러, GM 그리고 계약관계상 브랜드를 밝힐 수 없는 4곳이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권영수 사장은 “차별화제품으로 시장을 이끌어 LG화학이 곧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상징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