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참여 줄어 기존설비 수혜 … 한국․일본은 구조조정 필수
화학뉴스 2015.04.06
미국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이 여전한 것으로 평가됐다.Mitsui Global Strategic Studies Institute가 국제유가 하락이 미국 및 세계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에탄(Ethane) 베이스 에틸렌(Ethylene)은 나프타(Naphtha) 유도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일본의 나프타 크래커(Cracker)는 생산능력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셰일가스(Shale Gas) 증산이 에틸렌 유도제품 생산에 미친 영향은 원료코스트와 용역코스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에탄은 셰일가스 증산에 따라 공급량이 늘어나 천연가스와 비슷한 가격수준으로 조달할 수 있고 에너지 등 용역코스트도 저가인 천연가스를 이용할 수 있어 원유 기반의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비해 우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운송코스트도 미국에서 수출하면 미국에서 출발해 돌아오는 선박을 이용하기 때문에 에틸렌 유도제품 가격의 1/10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베이스로 에틸렌 유도제품을 생산하면 원유 운송 및 원유에서 나프타로 정제하는 과정 코스트가 원유가격에 비해 15% 증가하고, 나프타에서 에틸렌 유도제품을 생산하면 미국에서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용역코스트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나프타에서 부차적으로 생산되는 프로필렌(Propylene), 아로마틱(Aromatics)을 통해 얻는 수익도 제조코스트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배럴당 국제유가가 100만BTU당 천연가스 가격의 10배 이상이면 미국의 에탄 베이스 에틸렌이 나프타 베이스 에틸렌보다 경쟁력을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에 따르면, 최근 브렌트유(Brent)의 최저가격은 1월13일 기록한 배럴당 45.13달러로 북미 헨리허브(Henry Hub) 천연가스가 기록한 100만BTU당 2.92달러와는 15배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에서 새로운 에틸렌, 에틸렌 유도제품 생산설비 건설 프로젝트를 계획하려면 투자코스트의 회수 가능 여부를 고려해야 하고. 원유 가격이 천연가스와 15배 차이가 나야 하기 때문에 이미 건설단계에 들어간 프로젝트는 추진할 수밖에 없으나 앞으로 적극적인 추가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에탄을 액화해 유럽, 인디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나 전용 에탄선 건조 및 운영코스트를 계산에 넣으면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으로 채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신규참여가 감소하고 수출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미국산 에탄 수요는 증가가 제한됨으로써 기존 t팀 크래커는 에탄 가격 상승으로 경쟁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 미국산 에틸렌 유도제품의 공급처는 중국이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중국도 CTO(Coal-to-Olefin) 및 MTO(Methanol-to-Olefin) 확대에 나서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중국에 화학제품을 수출하는 국가 가운데 한국 및 일본은 코스트가 높은 편이어서 수출환경이 어려울 수밖에 없으며, 적정 생산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 감축, 생산구조 재편이 요구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5/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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