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4월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아시아에 대한 OSP 인상, 이란의 원유 수출 확대시점 지연 전망, 미국 달러화의 약세 영향으로 대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2.14달러로 3달러 폭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3.17달러 치솟아 58.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8달러 급락해 53.95달러를 형성했다.

4월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가 아시아에 대한 수출 원유의 판매가격(OSP)을 인상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았다.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 상승으로 원유 수요가 활기를 보임에 따라 사우디 국영 아람코(Aramco)는 5월 아시아로 수출할 Arab Light의 OSP를 전월대비 배럴당 0.3달러 인상했다. 반면, 5월 미국, 북서유럽에 수출할 Arab Light의 OSP는 각각 배럴당 0.1, 0.2달러 인하했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철회로 원유 수출 확대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 것도 국제유가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의 핵협상 잠정합의가 타결됐으나 협정 체결 후에도 제재가 즉시 철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Morgan Stanley, Barclays, Credit Suisse 등 주요 투자 은행들은 이란 원유 수출이 2016년 이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달러화의 약세 역시 국제유가 폭등에 일조했다.
미국은 3월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늦추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4월6일 유로화 대비 미국의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92달러로 4월2일에 비해 0.37% 상승했다. <류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