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4000만톤 상회에 신증설 계속 … 일부 철수할 가능성
화학뉴스 2015.04.16
중국은 합섬원료 생산기업들의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설비과잉이 표면화되고 있음에도 증설이 추진됨에 따라 공급과잉이 몇 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여름에 걸쳐 일제히 감산에 들어감으로써 사태가 일시적으로 진정됐으나 이후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고전이 지속되고 있다.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하류부문인 섬유도 가동률․수익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반면 PTA 생산기업들은 당분간 힘든 처지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PTA 생산기업들이 위기에 빠진 가장 큰 요인은 설비과잉으로, 2012년 이후 과잉이 표면화됐으나 2014년 1000만톤 신증설을 추진함으로써 2014년 말 생산능력이 4000만톤을 넘어섰다. 중국은 설비 확대가 수요 신장률을 훨씬 넘어섰으며 2015년에도 수백만톤의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에서 신증설하기 어려운 원료인 P-X(Para-Xylene)는 물론 하류부문인 섬유도 수요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공급과잉인 PTA에 비해 가격협상력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PTA 생산기업들은 한동안 어려운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이며 2015년 하반기 이후 철수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수입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요 자체는 꾸준히 유지돼 재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산업을 보호하려는 지방정부의 의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설비과잉은 PTA 수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11월 PTA 수입량은 91만4500톤으로 절반으로 감소했다, 재수출용까지 포함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생산능력을 확대한 CPL(Caprolactam) 역시 2014년 1-11월 수입량이 20만7000톤으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CPL은 투자규모 및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중단함에 따라 PTA와 같은 설비과잉 사태로는 발전하지 않고 있다. <화학저널 2015/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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